전체 글3 월송 자동차 여객 터미널 월송 자동차 여객 터미널 전혀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만난 뜻 밖의 장소 우린 언제나 목적을 향해 달려 가지만 만남은 전혀 뜻밖의 장소일 수 있다. 삶은 여전히 기이하고 기묘하다. 아직 낯선 곳이지만 몇 번 더 가볼 작정이다. 월송 가는 버스 목포버스터미널-남창-월송 하차 강진버스터미널-남창-월송 하차 미황사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곳이다. 그런데 지도를 보니 완도 진입마을인 남창이 바로 지금이라는 것이 도 놀랍다. 언제나 아련한 이곳. 우연은 추억이 되어 하루를 지나게 한다. 2020. 6. 6. 골목 걷기, 아들에게 책을 보내며 부산에 있는 두 아들에게 책을 보냈습니다. 저와 아이들은 300km가 넘게 떨어져 있습니다. 두 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어쩔 때 너무 실망하여 화가 나 참을 수가 없을 때도 있습니다. 아들이란 존재는 참으로 묘합니다. 저도 아들이었고, 지금도 아들입니다. 또한 아버지이기도 합니다. 저도 두 아들들 처럼 멋 없게 아버지를 대했을까요? 문득 약간의 가책이 듭니다. 우체국에서 나와 골목을 걷습니다. 한참을 걸으니 집 밖 화단에 핫립 세이지가 그득합니다. 주인이 세심한가 봅니다. 핫립 세이지는 샐비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약용식물로 사용되죠. 다양한 종류의 세이지가 있지만 하얀색과 붉은 색이 함께 있는 세이지는 핫립 세이지입니다. 관상용으로 많이 길러집니다. 가까이서 보니 더 예쁘네요. 찬찬히 보니 .. 2020. 5. 29. 걷는 인간의 여행법 걷는 인간의 여행법 인간은 걷습니다. 걷는다는 것은 살아가는것이며, 살아있음의 증명입니다. 살아 있지만 걷지 못한다면 죽은 것입니다. 침대에 누워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도전하지 못함을 말합니다. 걷기는 도전하기이고, 도전하기는 새로움에 맞닥뜨리는 것입니다. 걷기에 살고, 살아 있기에 걷습니다. 걷는 인간의 여행법은 단순합니다. 그냥 걷고 생각하고 또 걷습니다. 특별한 여행지가 아니어도 되고,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됩니다. 그냥 걷는 것입니다. 사람은 걷고 살아갑니다. 아침에 일어나 걷고, 밥을 먹기 위해 식탁으로 걸어가고, 버스를 타러 정류장으로 걸어갑니다. 지하철을 타고 계단을 걸어 올라 갑니다. 인간은 걷고, 걸어갑니다. 걸어가기에 살아 있고, 살아 있기에 걸어갑니다. 직립하는 인간 = .. 2020. 5. 8. 이전 1 다음